처음 마음 기억하십니까?
처음 마음 소중함 기억해야 합니다.
저는 6년 동안 한 개의 폴더형 핸드폰을 사용하고 있습니다. ~!
덩치 큰, 빛 바랜, 모서리가 깨지고, 상처투성의 핸드폰입니다.
한 번씩 폴더를 열어도 화면이 나타나지 않습니다...
이놈의 핸드폰 하면서 필적 책상위에 던지기도하고
짜증도 내 봅니다.
안되겠다 싶어서..
지난주 토요일 아내, 아들 정민이와 저는
같은 회사, 같은 모델, 같은색 핸드폰을 새로 구입했습니다........
어찌나 이쁜지~!
어찌나 세련되 보이는지~!
어제 우리가족은 집에와서 동그랗게 머리를 맞대고
밤이 늦도록 핸드폰을 각자의 취향에 맞게 설정하느라
매뉴얼을 보고..
서로 물어가면서 신명난 시간을 보냈습니다.
오늘 아침까지도,
지금까지도 기분이 좋습니다.
계속해서 만져봅니다.
길을 걷다가도 꺼내.. 입김을 호~ 불어서 닦습니다.
책상위에 놓을대는 살짝~! 내려놓고,
일하다가 만져보고.. 한번 미소짓고.. 다시 닦아주고...
누군가 문자라도 오면 열어보고 또 보고...
이렇게 귀하게, 소중하게.. 조심조심 다룹니다......
40이 넘은 나이에....
저 스스로를 보며 저 때문에 웃어 봅니다.
그런데~! 한편으로 생각해 보니...
6년간 저와 함께했던 핸드폰을 심하게 다루었다는 사실을 새감 생각해 봅니다.....
그 구형핸드폰도 처음 샀을땐 ..
지금 처럼 기뻐하며 닦아주고, 소중히 다루었었는데...
어느 순간부터...
그런 마음이 없어지고...
그저 여기 저기... 떨어뜨리고..
고장났다고..필적 던지고....
참~! 사람의 마음이란 것이... 다 그런 건가봅니다.....
사람들과 관계도 마찬가지인 듯합니다...
애인, 아내, 남편, 친구, 직장, 내가하는 일 등등..
처음의 마음을 어느 순간 나도 모르게 잊고 살 때가 많습니다...
처음의 설레임으로, 열정으로..........
오늘 하루는 생활하면서 접하는 순간순간마다.......
처음의 그 행복을 다시 생각해 보고 싶습니다......
소중하게, 귀하게, 함께하는 하루 만들어야겠습니다...................
모두 모두 신명난 하루 만드세요~! 아자~! 아자~!
- 2008년 1월 23일 명강사 이재철 -